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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아현역 술집 능소니씨, 조용하게 취하기 딱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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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마포구 신초로 34길 11 아현시티 1층 102,203호

영업시간 : 17:30 ~ 24:00

 

후토마끼 예약은 필수! 단새우 세트와 어묵탕까지 완벽한 밤

 

요즘 진짜 이런 술집 찾기 힘들잖아요. 사람 너무 많고 시끄럽고 ㅠㅠ 근데 이번에 간 곳은 그런 걱정 싹 사라지더라구요.

서울 마포구 신촌로34길 11, 아현시티 1층 102호에 있는 능소니씨! 이름부터 살짝 감성돋지 않나요?ㅎㅎ

 

오랜만에 아현역 근처에서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가졌는데요. 시장 바로 옆이라 위치도 찾기 쉽고 조용하게 얘기 나누기 딱 좋은 곳이었어요 ㅎㅎ 문 열자마자 딱 느껴지는 그 깔끔한 분위기, 아담하지만 세련된 느낌이 있어서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능소니씨는 본관이랑 별관으로 나눠져 있는데, 둘 다 큰진 않았어요.

근대 그게 오히려 장점! 소규모로 오붓하게 이야기 나누기 좋고, 혼술이나 둘이 와서 조용히 마시기에도 딱이었어요 ㅎㅎ

 

술안주도 그냥 대충이 아니었어요. 특히 그 후토마키, 이건 꼭 미리 예약해야 먹을 수 있어요. 

양도 많고 깔끔해서 소주 한잔이 술술 들어가더라구요.ㅎㅎ

후토마키 예약 안하고 갔다간 눈앞에서 못 먹는 슬픔 겪을 수도 있으니 어차피 갈거 미리미리 예약하고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기본안주도 괜찮았어요. 풀처럼 신선한 채소에 으깬 계란 샐러드 형태로 주는데, 은근히 술이랑 잘 어울려서 젓가락이 계속 가더라구요. 소주잔도 종류별로 있어서 원한느 잔 고르는 재미까지 있었어요. 소소한 포인트지만 이런 거 진짜 센스있죠?

 

능소니씨의 메뉴는 전반적으로 이자카야 스타일이에요.

사시미, 단새우, 물회, 가리비, 어묵탕 등 해산물 위주의 구성인데 전부 다 신선함이 확 느껴졌어요.

여러가지 메뉴가 있는데 메뉴가 너무 많아서 이 메뉴들은 이미지로 보여드릴게요 ㅎㅎㅎ

특히 우리가 시킨 단새우+가리비 2미 세트는 진짜 만족도 100%

단새우의 달큰한 맛이랑 가리비의 부드러운 식감이 조화로워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더라구요.

 

바 자리에 앉으면 셰프님이 바로 옆에서 준비하시는 것도 볼 수 있는데, 그게 또 묘하게 집중하게 되드라구요.

조용한 분위기에 일본풍 음악이 살짝 깔리고, 그 사이로 사시미 써는 소리 들리면 그냥 '아...오늘 하루 잘 마무리하겠구나'싶었습니다.

 

후토마키는 진짜 여길 대표하는 메뉴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속이 꽉 차있고, 재료 하나하나가 진짜 신선해요.

여러가지 재료가 어우러지면서 고소하고 감칠맛이 폭발해요.

무엇보다 양도 많아서 3명이서 먹기에도 충분했어요.

술안주도로도, 식사로도 완전 합격!!

기본안주 얘기를 또 안할 수 없는데요, 단순한 채소같지만 진짜 괜찮은 역할을 하더라구요.

계란 으깬 샐러드가 의외로 포만감도 있고, 입맛 돋워주는 역할을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이게 뭐지?"싶었는데 먹다보니 계속 손이 가는 마성의 안주였어요 ㅎㅎ

 

그리고 능소니씨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

소주잔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이에요.

매대에 예븐 잔들이 주루륵 놓여 있어서 마음에 드는 잔을 골라서 마실 수 있어요.

이게 또 은근한 재미가 있더라구요.

같이 간 친구랑 서로 잔 비교하면서 이게 더 내스타일하면서 술잔을 고르는 색다른 즐거움도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묵탕을 주문했는데요.

국물이 시원하고 간이 딱 좋아서 마무리하는 해장용으로도 최고였어요.

무, 어묵, 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술 먹다가 뜨끈한 국물 한 입 하면 세상 행복해지더라구요.

추운 날씨엔 무조건 시키세요.

마지막으로 분위기!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따뜻해요.

너무 어둡지도 않고, 불빛이 은은해서 술맛을 더 살려줍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알바생분들도 친절하게 먹는 방법이나 순서 등에 대해서 항상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요즘 이런 곳 찾기 쉽지 않은데, 진짜 숨은 맛집 느낌이었어요.

 

사람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부분

Q. 후토마키 예약은 꼭 해야 하나요?

A. 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당일엔 못 먹을 확률이 높아요ㅜㅜ. 메뉴판에도 미리 예약한 사람들을 위한 메뉴라고 하더라구요.

 

Q. 혼술도 가능한가요?

A. 가능합니다! 바 자리에서 조용히 한잔 하기도 좋아요. 분위기 차분해서 혼자 와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아요 ㅎㅎ

 

Q. 가격대는 어떤가요?

A. 전체적으로 해산물 메뉴가 많아 가격대가 조금 있다고 생각하지만 재료나 내용을 보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가성비 좋은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능소니씨는 크고 화려한 곳 보다는 작고 담백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완전 추천드리고 싶어요. 조용히 대화 나누고, 술잔 기울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기 딱 좋았거든요.

특히 후토마키 한 점에 소주 한 잔 딱 마실 때 그 순간의 여유는 진짜... 힐링이었습니다.

단새우 세트도 그렇고, 어묵탕도 그렇고, 뭘 시켜도 기본 이상은 해주는 집이라 다음에 또 방문해보고 싶은 집이었어요.

 

혹시 아현시장 근처 조용한 술집을 찾고 계신다면, 능소니씨 한 번 가보세요.

여러분은 이런 조용한 이자카야 스타일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북적이는 술집이 더 좋으신가요?

댓글로 알려주시면 다음에 또 다른 분위기의 술집도 소개해볼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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