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마포구 공덕동의 골목 어귀에서 오랫동안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숨은 보석 같은 맛집, 럭키왕돈가스방문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요즘은 두툼한 일본식 돈카츠가 유행이라지만, 가끔은 소스가 듬뿍 뿌려진 채로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썰어 먹는 경양식 돈가스가 미치도록 그리울 때가 있죠. 오늘 제가 다녀온 이곳은 맛은 물론이고,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어 배와 마음을 동시에 채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1. 입구부터 느껴지는 노포의 포스, 그리고 설레는 첫 만남
공덕역에서 조금 걷다 보면 아파트 상가 즈음에서 소박한 간판의 럭키왕돈가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외관에서부터 여긴 진짜다라는 내공이 느껴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고소한 튀김 냄새와 달콤한 소스 향기가 코 끝을 자극하며 식욕을 확 돋웁니다.
2. 식전 스프의 마법 : 무한 리필로 즐기는 추억의 맛
자리에 앉아 주문을 마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바로 스프입니다. 요즘 프랜차이즈에서는 보기 힘든, 그야말로 정통 경양식 스프죠.
- 맛의 디테일 : 한 숟가락 입에 넣는 순간, 어린 시절 부모님 손을 잡고 갔던 돈가스집의 추억이 소환됩니다. 부드럽고 크리미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여기에 후추를 톡톡 뿌려 먹으면 그 풍미가 배가 되죠.
- 놀라운 점 : 이 스프가 무려 무한 리필이라는 사실! 보통 한 접시 비우고 나면 아쉬움이 남기 마련인데, 이곳은 눈치 보지 않고 따뜻한 스프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위장 서밍업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3. 압도적인 비주얼, 남산돈가스 부럽지 않은 왕돈가스
드디어 메인 메뉴인 돈가스가 등장했습니다. 접시가 나오자마자 입이 떡 벌어지는 크기였어요. 유명한 남산돈가스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큼지막한 크기의 고기가 접시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 풍성한 플레이팅 : 접시 위에는 메인인 돈가스를 중심으로 밥, 양배추 샐러드, 마카로니, 그리고 특이하게 완두콩이 곁들여 나옵니다.
- 맛의 조화 : 돈가스 소스는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냅니다. 고기의 튀김옷은 소스가 스며들어 촉촉하면서도, 갓 튀겨낸 덕분에 씹을 때마다 고소함이 터져 나옵니다.
- 신의 한 수, 완두콩과 고추 : 돈가스를 먹다 보면 올 수 있는 느끼함을 이 완두콩과 아삭한 고추가 완벽하게 잡아줍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돈가스의 부드러움과 대비되어 식사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4. 사장님의 인심이 폭발하는 무한 리필 서비스
럭키왕돈가스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돈가스를 제외한 모든 구성 요소가 리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 셀프 바 이용 : 깍두기와 단무지는 물론, 밥과 아삭한 고추까지 셀프 바에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돈가스 소스가 넉넉하기 때문에 저도 밥을 한번 더 가져다 먹었는데요, 갓 지은 따뜻한 밥에 소스를 슥슥 비벼 고기 한점을 올려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 샐러드 리필 : 신선함이 생명인 양배추 샐러드는 점원분께 말씀드리면 즉시 리필해 주십니다. 아낌없이 주는 서비스 덕분에 정말 배가 터질 것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5. 완벽한 마무리 : 매실차와 아이스크림 후식
식사를 마쳤다고 끝이 아닙니다. 이곳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달콤한 배려가 숨어 있습니다.
- 소화를 돕는 매실차 : 고기 요리를 먹고 난 뒤 마시는 시원한 매실차 한 잔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소화도 도와줍니다.

- 달콤한 아이스크림 : 직접 퍼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까지 마치고 나면, 오늘 점심은 정말 완벽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식까지 풀코스로 준비된 구성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매장 정보 및 이용 팁
- 주소 :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11길 25(공덕동 10-14)
- 공덕역 10번출구와 가깝습니다. - 영업시간 : 평일 11:00 ~ 20:00
- 특이사항 : 가성비가 워낙 좋아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들로 붐빌 수 있습니다.

럭키왕돈가스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곳을 넘어, 사장님의 넉넉한 정과 옛날 경양식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스프부터 후식까지 이 가격에 이 정도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서울 시내에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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